故 조민기 아내, "당신 생일 축하해요"→삭제

2018-11-06 12:53
조민기 아내, 5일 SNS 통해 글 올려

[사진=김씨 인스타그램 캡쳐]



고(故) 조민기의 아내 김모씨가 5일 SNS를 통해 남편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이내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서울추모공원에 있는 조씨 묘소 사진과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김씨는 남편 조씨의 생일을 맞아 묘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는 초 하나가 꽂힌 생일 케이크와 커피, 담배 한 대, 양주 한잔이 묘소에 놓여 있었다.

김씨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린 지 얼마 뒤 삭제했다. 그러나 삽시간에 이 내용은 캡처 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았다.

앞서 조민기는 지난 2월 20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던 중 다수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의혹이 불거진 직후 조민기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계속된 폭로에 결국 공식 사과 입장과 함께 자숙의 뜻을 보였다.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조사를 사흘 앞둔 지난 3월 9일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