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 한반도 평화 논의 주목”
2018-11-06 11:35
김의겸 대변인 “미 중간 선거 뒤 새로운 환경, 정세 속 북-미 협상도 새 접근법 취할 가능성”
“미국의 대 이란 제재 한국 예외는 굳건한 한-미 동맹 사례”
“미국의 대 이란 제재 한국 예외는 굳건한 한-미 동맹 사례”
청와대는 오는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관한 논의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미국 국무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사이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8일 뉴욕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싱가포르 공동선언의 4가지 합의 사항의 진전을 보기 위해 토론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좁혀가는 것 일테지만 비핵화와 관련된 4가지 싱가포르 합의사항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미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한반도 비핵화 △유해 발굴·송환 등 4개항에 합의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지금까지는 (실행 순서가) 뒤에서부터 유해발굴과 비핵화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돼 왔다면,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는 새로운 북미 관계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문제도 본격적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미국 중간 선거(현지시각 6일) 이후 새롭게 조성되는 환경과 정세 속에 북-미 협상도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고위급 회담에 참여하는 지 여부에 관해서는 “정보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가기 때문에 카운터파트(상대)인 최 부상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라고 관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미국이 재개한 이란에 대한 에너지·금융 분야 제재에서 한국이 한시적으로 예외를 인정받았다는 소식과 관련해 “한-미 동맹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우리 정부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제재 예외 8개국에 포함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