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칼둔 UAE 청장 "특별 전략적 동반자"

2018-11-02 16:40
고위급 교류 비롯해 남북관계 등 의견 교환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은 2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면담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2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의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강 장관과 칼둔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면담에서 '외교 장관 간 전략대화', '외교·국방 2+2 차관급 회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양국의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한반도 및 중동 지역 정세,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 간 후속 협상 동향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UAE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칼둔 청장은 "남북관계 발전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한 뒤 예멘과 이란 정세에 대한 UAE 측 입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이 내년 1분기 중 이뤄지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고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면담은 올해 3월 격상된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을 점검한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