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유상증자 주총 승인… 최종식 사장 “신차개발 속도”
2018-10-25 16:41
25일 임시주총서 '액면가액 미달 주식 발행' 안건 통과… 500억 유증 추진
쌍용자동차가 현금 확보를 통해 신차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쌍용차는 25일 경기 평택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액 미달 주식 발행' 안건을 통과시켰다. 유상증자는 이사회 결정 사항이지만 쌍용차의 경우 현재 주가가 액면가인 5000원 미만으로 떨어져 주총 승인이 필요하다. 예정된 최저발행가액은 4200원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주주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에 의해 쌍용차는 추가적인 현금 확보를 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향후 계획된 신차 개발자금 확보는 물론 재무건전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안건 통과로 쌍용차는 다음 달 중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유증 추진을 확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마힌드라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힌드라의 직접 투자는 2013년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이후 5년 만이다.
유증을 통해 조달된 500억원은 제품개발에 쓰인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코란도 C’ 후속 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 사장은 "앞으로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해 유상증자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경영개선을 통한 투자 재원 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