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 잦아들자 살아난 장타...켑카, 더 CJ컵 2위...선두와 1타차

2018-10-19 17:20

[켑카 사진=JNA 골프 제공]

제주의 칼바람이 잦아들자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의 장타가 살아났다.

켑카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켑카는 9언더파를 마크한 스콧 피어시(미국)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켑카는 “오늘 정말 잘 쳤다. 특히 볼 스트라이킹이 잘 됐다. 다만 9번홀 티샷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퍼팅도 잘되고 아이언도 꾸준히 좋은 샷이 나왔다. 이 코스에서 중요한 거리감이 좋았다. 페어웨이를 지켜 버디 기회를 만들면 그린이 잘 받아줘서 퍼트 몇 개를 떨어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1위를 마크한 피어시는 "어제와 달리 바람이 많이 잠잠해져서 경기가 편했다. 먼 거리 퍼트를 많이 성공했다“라며 2라운드에 7타를 줄인 비결을 설명했다.

1라운드 선두 체즈 리비(미국)는 2타를 줄이며 6언더파 138타로 단독 3위에 위치했다.

1라운드에 비해 바람이 잠잠해졌지만 한국 선수들은 고전했다. 1라운드에서 2위를 마크했던 김시우는 1타를 잃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5위에 기록했다.

제주 출신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김시우와 같은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강성훈은 “어제랑 샷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어제는 퍼팅이 잘 안됐다. 어제 호텔에서 생각도 좀 많이 하고 오늘 아침에 퍼팅 연습도 많이 해서 기술적인 면에서 오늘 퍼터가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하며 3오버파 147타에 그쳤다.

웹닷컴투어 올해의 선수, 신인왕을 수상한 임성재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30위(이븐파 144타)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