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또 심신 미약?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넘었다…국민 분노 폭발

2018-10-18 06:57
피의자 가족 "우울증 약 복용 중" 감형 가능성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 A씨는 "21세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손님이 흉기로 수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당했다. 피의자 가족들의 말에 의하면 피의자는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뉴스를 보며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 되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 아이가 너무 놀라워하며 이야기를 했다. 뉴스를 보셨냐며… 자기가 아는 형이라고… 모델 준비하며 고등학교 때도 자기가 돈 벌어야한다며 알바 여러개하고, 그러면서도 매일 모델 수업받으러 다닌 성실한 형이라고 한다. 피의자 말만 듣고, 그 학생이 불친절해서 마치 원인제공한 것처럼 나온 뉴스에도 화가 난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며 피해자가 내 가족, 나 자신일 수 있다"며 분노했다.

A씨는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냐. 나쁜 마음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될까?"라고 호소했다.

지난 14일 오전 8시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손님 B씨가 아르바이트생 C씨를 흉기로 찔렀다. C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날 끝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