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무역전쟁 속 인플레 우려" 상하이종합 이틀째 하락
2018-10-16 16:16
상하이종합 0.85%↓ 선전성분 1.95%↓ 창업판 2.68%↓
무역전쟁 속에 중국 인플레 우려가 확산되며 16일 중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1.77포인트(0.85%) 하락한 2546.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597포인트까지 치솟으며 2600선 코앞까지 바짝 다가갔으나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을 키웠다.
선전성분지수는 145.5포인트(1.95%) 내린 7298.98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33.53포인트(2.68%) 급락한 1216.69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3.29%), 전자부품(2.06%), 시멘트(2.86%), 바이오제약(2.77%), 전자IT(2.76%), 부동산(2.68%), 환경보호(2.65%), 화공(2.57%), 자동차(2.53%), 철강(2.51%), 미디어 엔터테인먼트(2.49%), 교통운수(2.45%), 비철금속(2.1%), 건설자재(2.17%), 항공기제조(2.16%), 호텔관광(2.15%), 가전(1.96%), 석유(1.95%), 기계(1.74%), 석탄(1.69%), 전력(1.55%), 식품(1.28%), 조선(0.71%), 주류(0.5%) 등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상장 1년 미만의 미배당종목인 차신주가 1.41% 오른 것을 비롯해 금융(0.42%) 등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 중국 물가 상승폭도 확대되며 중국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됐다.
반면 경기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하며 석 달째 둔화세를 이어갔다.국내외 수요 부족 우려에 비철금속, 화학, 석탄 등 가격이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은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경제가 더 큰 경기 하방 압력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최근 들어 중국 투자자 자신감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이는 최근 신용대주 잔액이 큰 폭 감소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동방재부망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14일 기준 중국 A주 신용잔액이 8000억 위안 밑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2014년 11월 25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