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시장 연기...이번주 전국 4곳서 모델하우스 오픈
2018-10-14 14:23
주택공급규칙 개정안 시행 이후로 조정...위례·판교서 분양 미뤄져
가을 분양 시장의 막이 열렸지만 경기 위례신도시와 판교·과천 등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연기되면서 이번 주 전국 4곳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 예정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19일 수도권 3곳과 지방 1곳의 모델하우스가 개관한다.
경기에서는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별내자이엘라’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오피스텔인 이 단지는 별내동 2182-5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6층, 3개 동, 전용면적 60㎡, 총 296실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는 오는 2021년 지하철 4호선 북부별내역(가칭)이 연장될 예정으로 지하철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40분 내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에서는 계약구 작전동에서 ‘작전역 서해그랑블’이 공급된다. 서구 원당동에서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이 분양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검단신도시 AB15-2블록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4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1168가구로 조성된다.
검단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이 단지는 오는 2024년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선인 신설역의 개통이 예정돼 있다.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서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사업이 추진 중이며, 학교·공원·중심상업용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원당동 323번지에 들어선다.
한편 이달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었던 ‘위례포레자이’와 ‘힐스테이트 북위례’ 등 위례신도시에서 예정된 분양은 오는 12월 이후로 미뤄졌다. 국토교통부가 ‘9·13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주택공급규칙 개정을 추진하면서 개정안 시행 이후 분양하도록 분양보증 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법 개정 전 ‘1주택자 갈아타기’ 수요를 차단하고, 무주택자에 대한 당첨 기회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1일 민영주택 추첨제 분양 물량 중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분양권과 입주권 소유자를 유주택자로 간주하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외에도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힐스테이트’와 과천시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단지 등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되는 단지들의 분양보증 시기도 내달 말 이후로 연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