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무현 소나무에 뿌려진 봉하마을 물과 흙
2018-10-07 15:54
10·4선언 11주년을 맞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치렀다. 이러한 가운데 평양방북단이 행사 마지막 일정으로 평양 중앙식물원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나무를 둘러본 것에 관심이 쏠린다.
중앙식물원 정문에서 15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이는 노 대통령이 지난 2007년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심은 기념식수다.
소나무 앞에는 '하나된 민족의 염원을 담아/ 2007.10.2∼4 평양방문기념/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이란 문구가 적힌 표석이 있다.
노건호씨는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소나무를) 보니 북측에서도 그날 공동선언의 뜻과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 이렇게 관리해 주시고 지켜주시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