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무기전시회에 "러 수출 가능성 주시"
2024-11-22 15:54
北, '국방발전 2024'서 ICBM·방사포 등 공개
김정은 연설에는 "기존 메시지 반복한 것"
김정은 연설에는 "기존 메시지 반복한 것"
북한이 무장장비전시회를 개최한 데 대해 러시아로의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동향을 주시하겠다"라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 2024' 전시회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방사포·무인기 등 각종 전략무기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수출 가능성을 예단하지 않고 동향을 주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거래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이라며 "국제사회의 규범을 훼손하는 불법적 행위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의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다"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대북) 정책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까지도 미국의 정객들이 버릇처럼 입에 올리는 미국은 절대로 적대적이지 않다는 그 교설이 세상 사람들에게 이상한 괴설로 들린 지는 이미 오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