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통치자금 관리, 노동당 39호실로 통합…통일부 북한 권력기구도 공개
2016-09-29 11:2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기구가 노동당 39호실로 통합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김정은의 통치자금을 관리했던 당 38호실이 사실상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08년 초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장 가계의 비자금 및 물자 관리를 전담하는 38호실을 노동당 자금 운용을 담당하는 39호실로 통합했다가 2010년 재차 분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8호실과 39호실이 재통합된 시점은 분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 교수는 38호실과 39호실이 재통합된 시점은 2년 전쯤으로 추정했고 효율적인 통치자금 관리와 대북제재 회피를 위한 조직 일원화로 분석했다.
통일부는 인민무력성과 국가안전보위성, 인민보안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김정은이 수장을 맡은 국무위원회의 지도를 받는 것으로 권력기구도를 작성하면서 '소속은 추가 확인 필요'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국가안전보위부가 국가안전보위성으로 명칭이 변경됐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히 판단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