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전년比 8.5%↓

2018-10-07 09:00
지난달까지 2773명 사망...보행자 사고 사망자 9.5%↓

2018년 월별 보행 사망자 현황(단위 : 명)[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지난달까지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지난달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잠정적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8.5% 감소한 2773명이라고 7일 밝혔다. 특히 보행자 사고 사망자의 경우 9.5% 줄어든 1052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40.7%)·강원(-21.1%)·제주(-16.1%)·경기(-15.4%)·전북(-13.1%) 등이 10% 이상 감소했다. 반면 울산(32.6%)과 대전(18.9%)·인천(7.1%)·충북(0.6%)은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난 1월 23일 발표한 ‘교통 안전종합대책’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중점 관리 대상인 보행자 사고만 볼 때 광주(-42.3%)·강원(-38.0%)·충북(-32.3%)에서 30% 이상 사망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남(25.3%)·대전(24.1%)은 1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반적으로 감소(-26.3%)했다. 고령자의 경우에는 전체 사망자 수는 다소 감소(-5.3%)했으며, 울산(111.1%)·대전(64.7%)·충남세종(23.8%) 등에선 크게 증가했다.

사업용 차량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10.4% 감소했다. 인천(70.6%)·대전(54.5%)·제주(33.3%) 등은 증가한 반면 강원(-71.4%)·광주(-60%)·경기(-20.9%) 등에선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올 상반기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교통안전점검 결과 점검을 실시한 236개 업체에서 371건의 법규 위반사항이 발견됐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보행사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기간을 대비해 지난달부터 보행사고 다발지역에 교통경찰관과 단속장비를 집중 배치하고,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는 등 보행사고 예방 안전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