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톈궁 2호 제어 불가’ 보도 사실 아니야” 반박
2018-10-02 11:13
中 관계자 “중국 당국 통제 하에 내년 7월 낙하 예정”
'톈궁1호' 악몽 재현되나...전세계 공포
'톈궁1호' 악몽 재현되나...전세계 공포
최근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은 “통제 불능 상태의 중국 무인 우주실험실 톈궁 1호에 이어 톈궁 2호가 오는 2019년 7월에 지구에 떨어질 것”이라며 “중국은 톈궁 1호처럼 제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서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관계자와의 인터뷰로 외신 보도에 반론을 제기했다. 린시창(林西強) 중국유인우주선공정판공실(CMSEO) 부주임은 “중국 당국은 2019년 7월께 톈궁 2호의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었다”며 “제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 달리 톈궁 2호는 중국의 통제 속에서 안전한 곳에 떨어뜨리겠다”고 단언했다.
또 중국유인우주선공정판공실이 발표한 톈궁 2호의 24시간 궤도에 따르면 톈궁 2호는 안정적인 상태고 형태도 정상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6월 미국 전략사령부 산하 합동우주작전본부는 "톈궁 2호가 원래 궤도 고도보다 약 90㎞ 정도 떨어진 채로 열흘간 머문 뒤 원래 고도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톈궁 2호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늘의 궁전'이라는 뜻의 톈궁 2호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두 번째 우주정거장이다. 지난 2016년 발사된 톈궁 2호는 2년간 지구 궤도를 돌며 의학과 물리학, 그리고 생물학에 관련한 실험을 진행했다. 최근 톈궁 2호에서의 식물 재배 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해 지구가 아닌 우주공간에서 살 수 있다는 시대가 성큼 도래했다며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2011년 9월 발사된 톈궁 1호는 5년도 채 되지 않은 2016년 3월 갑자기 고장으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 지난 4월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대부분 타없어지고 일부 잔해만 칠레 서쪽 남태평양에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