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美 금리 인상…한은, 독립적으로 정책 수행해야”

2018-09-27 11:22
"경기 진작 차원서 접근하면 부작용"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 16일 오전 전남 함평군청에서 열린 제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성엽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은 27일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경기 진작 차원에서 접근하면 결국 큰 부작용을 잉태할 수밖에 없다”며 “독립적으로 금리 정책을 수행해 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6일 자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우리 기준금리와는 최대 격차가 0.75%까지 벌어진 상황”이라며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걱정이 크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가 인상되면) 가계부채에 심각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도 “우리 경제가 부진 속에 놓여 있다. 경기 부진과 기준금리 인상은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관계에 있어 운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서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