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상래, 전남 곡성군수 3수 끝에 '당선'

2024-10-16 22:00
"실천하는 정치로 곡성의 변화 가져올 것"

13일 오전 전남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10·16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상인의 땀을 닦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현황에 따르면 곡성군수 재선거 개표를 완료한 결과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총 1만5908명 투표수 중 8706표(55.26%)로 당선됐다. 2위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는 5648표(35.85%)를 획득했고, 이성로 무소속 후보는 850표(5.39%),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 549표(3.48%) 등 순이다. 

조상래 곡성군수 당선인은 2006년 민선 4기 전남도의회 의원과 2차례 곡성군의회 의원을 지냈다. 이후 민선 7기 민주평화당, 민선 8기 무소속으로 연이어 곡성군수 선거에 도전했지만 모두 2위로 낙선했다. 

조 당선인은 무소속으로 이번 재선거를 시작했지만, 민주당에 복당했고 100% 국민참여 방식으로 치른 경선에서 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이상철 전 곡성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로 치러졌다. 

조 당선인은 △군민 기본소득 50만원 지급 △지역화폐 200억원 발행을 지역경제 자립 △버스 무료화 등 대중교통 기본권 실현 △청년 U턴 지원금 지급 등 주택·돌봄·청년·교육 정책 △가축분퇴비 부상 공급, 공공계절근로자 확대 등 농업 경영 보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선 즉시 임기를 시작하는 조상래 곡성군수 당선인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정책으로 곡성의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당선인의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