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선정 박수 치고 싶지 않은 아시안게임 선수 1위, 오지환…황희찬·송범근도 순위권

2018-09-17 14:52
오지환, 병역 회피 논란에 실력까지 기대 못 미치며 58.9%로 1위…에티켓 문제로 도마 오른 황희찬 2위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LG 오지환이 넥센 이정후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티즌들이 박수치고 싶지 않은 군 혜택 아시안게임 스타로 야구 국가대표 선수 오지환(LG 트윈스)을 뽑았다.

'익사이팅디시'는 17일 "'박수치고 싶지 않은 군 혜택 아시안게임 스타'라는 주제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오지환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투표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총 7일간 진행했다.

총 3348표 중 1973표(58.9%)로 1위에 오른 오지환은 과거 병역의 의무를 수행할 기회를 포기해 야구팬들로부터 의심의 시선을 받았다.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에 선발됐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실력을 보였음에도 야구대표팀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여론이 악화되면서 정부의 예술·체육분야의 병역법 개정 논의 또한 급물살을 타고 있다.

2위로는 612표(18.3%)로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함부르크SV 소속 황희찬이 선정됐다. 황희찬은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선발돼 여러 골을 기록해 팀의 금메달을 견인했지만, 잦은 실수와 에티켓 문제 등 경기 내외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3위에는 236표(7%)로 전북 현대 모터스 골키퍼 송범근이 꼽혔다. 송범근은 아시안게임 출전 경기에서 수비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이 외에 야구 대표팀 박해민(삼성 라이온스), 축구 대표팀의 이승모(광주 FC), 이시영(성남 FC )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익사이팅디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