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플로렌스 4→3등급 약화됐지만 초강력 폭풍·폭우 동반… 2005년 1800명 사망 카트리나급

2018-09-13 08:33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남동부 해안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 월리스 인근 해안 지역 주민들의 차량 대피 행렬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 해안 상륙을 앞두고 있어 긴장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최대 풍속은 시속 225㎞에서 201㎞로 다소 약화됐다. 이에 4등급 허리케인에서 3등급 허리케인으로 낮아졌다.

다만 여전히 강력한 폭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경계심이 지속되고 있다.

풍속이 시속 179㎞ 이상이면 카테고리 3등급이 되는데 카테고리 3∼5등급을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

예상 진로를 고려하면 오는 14일 오전께 동부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3개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지역 주민 17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해안지대 주민들은 필수 소지품만 챙겨 차량으로 긴급 대피에 나섰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의 주유소와 식료품점은 유류와 비상 물품을 사려는 주민들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