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대규모 정전사태 피해' 쿠바 한글학교 지원
2024-11-14 15:28
재외동포 지원 지침 제정 후 첫 사례
재외동포청은 14일 대규모 정전 사태 등으로 피해를 본 '쿠바 한글학교'에 발전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동포청에 따르면 쿠바 수도 아바나에 있는 쿠바 한글학교는 동포 사회 비상 대피 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쿠바 한글학교 겸 한국문화센터'에 발전기 지원을 요청해 왔다.
쿠바 한글학교는 최근 장기간 계속되는 정전으로 인해 동포들이 음식물 냉장 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빗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 유지가 곤란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포청은 지난 3월 해외 위난으로 피해를 본 동포 사회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재난이 발생한 국가의 재외동포 단체가 피해 극복에 필요한 물품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해외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에 관한 지침'을 제정했다.
이상덕 동포청 청장은 "위난동포 지원 지침 제정 후 역사적 특수성을 안고 있는 쿠바 지역 동포 사회를 처음으로 지원하게 돼 아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 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