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판문점 선언 비용추계 '눈 가리고 아웅'…여론조사 데이터는 삭제"
2018-09-12 11:02
"김정은에 갖다 바칠 추석 선물 비용에 불과해"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12일 정부에서 제출한 판문점 선언의 비용추계에 대해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갈 중장기적 사업비는 빼고, 당장 올해, 내년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비에 해당하는 내용만 적어놨다"며 "한 마디로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히면서 "김정은에게 갖다 바칠 추석선물 비용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지 의원은 아울러 판문점 선언과 관련된 국회의장실의 여론조사를 연이어 비판했다.
이어 "그 후, 국회의장실은 홈페이지에 게재해놓았던 자신들의 여론조사 데이타표를 스스로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떳떳하지 못한 조사였다고 인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그럼에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 72%가 국회 비준에 찬성한다고 잘못을 스스로 인정한 여론조사 내용으로 또다시 혹세무민하며 밀어붙이고 있으니 이것이 국민께 죄를 짓는 게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재차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