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공공조달시장 중기 애로 해결기구 만들 것"
2018-09-06 15:19
홍종학 연이은 현장행보…공공조달 경청투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연이은 현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 장관은 6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경청 투어에 참석해 공공조달시장 납품 중소기업을 만났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공공조달시장의 구매력은 창업·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돕는 데 적극 활용돼 우리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공조달 참여 중소기업은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통해 국내외 새로운 판로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에서 신기술 제품을 개발해도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공무원들이 책임을 묻게되니 소극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기부에서 우수중소기업 보증을 서서 공공기관이 신기술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공공기관이 구매과정에서 감사 부담 없이 신제품을 구매하도록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도입해 현재 6개 기관에서 100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확정했다. 하반기에는 20개 기관이 추가로 참여해 참여기관은 26개로 대폭 확대된다.
이밖에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우수 수출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에 더욱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가점을 높이겠다"고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공공조달 납품기업은 갑, 을 계약관계 탓에 구매 기관에 제기하지 못한 이야기, 조달시장 참여 과정에서 겪은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 등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창업기업, 7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개최된 경청투어에 이은 세 번째다. 120조원 규모의 공공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창업·혁신기업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며 현장 애로를 발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 전 과정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