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예산안] 산업부 예산 7조6708억원…올해 대비 11.9%↑
2018-08-28 10:16
신산업·재생에너지 지원 늘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예산이 4년 만에 증액됐다. 신산업 육성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노후 산업단지 활성화 등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투자다.
산업부는 2019년 예산안이 7조6708억원으로 올해 6조8558억원보다 8150억원(11.9%)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산업부 예산은 어려운 재정 여건 때문에 2015년 이후 계속 감소했지만, 4년 만에 확대된 것이다.
산업부는 "5대 신산업 등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 분야 투자 강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 글로벌 통상분쟁 대응과 지역균형발전 분야 투자를 확대해 실물경제 활성화와 경제활력 제고에 더욱 주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5958억원에서 내년 1조875억원으로 4917억원(82.5%) 증가했다.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청년이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산업단지환경 개선사업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산업·고용위기지역의 기업 유치와 대체산업 육성 관련 예산도 증액했다.
에너지신산업, 미래차, 사물인터넷 가전, 바이오·헬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5대 신산업 예산은 올해 9218억원에서 내년 1조1898억원으로 2680억원(29.1%) 확대했다.
이는 산업부 전체 연구개발(R&D) 예산 3조1766억원의 37.5%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5대 신산업 투자 비중을 50%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경제 기반 조성을 위한 수소 R&D 실증사업과 생산거점 구축사업을 신설하고 미래 성장유망분야 핵심인력 양성사업도 확대한다.
석탄과 원전 중심의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 예산을 올해 1조2824억원에서 내년 1조5311억원으로 2487억원(19.4%) 늘렸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융자와 보급 예산을 늘리고 특히 농가와 공공기관에 설치하는 태양광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와 같은 폭염에 대비해 에너지바우처를 냉방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바우처 예산을 105억원 증액하고, 서민층가스시설개선과 노후변압기교체지원 등 에너지 안전·복지 예산도 확대한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수출 고도화 및 글로벌 통상분쟁 대응 지원' 예산도 올해 4429억원에서 내년 4955억원으로 526억원(11.9%) 증액했다.
산업부 예산안은 오는 31일 국무회의 심의 후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