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2018 아시안게임' KBS·MBC·SBS '지상파 3사' 중계 전쟁 '시작'

2018-08-16 00:00

(왼쪽부터) 손연재 현주엽 이승엽[사진= 손연재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등 ]


지상파 3사는 오는 18일로 다가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 전쟁을 위한 만반의 대책을 마련했다. 지상파 3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손연재, 현주엽, 이승엽 등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해 별들의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3사는 월드컵 때도 각각 이영표(KBS), 안정환(MBC), 박지성(SBS)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주역들을 해설위원으로 내세워 열띤 중계를 펼친 바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역시 쟁쟁한 해설위원진이 예고됐다.

KBS는 이미 지난 1일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을 위한 방송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특히 여자농구, 카누, 조정 세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만큼 KBS도 '함께하는 평화 함께하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해설위원 중에서는 리듬체조 해설을 맡은 '체조요정' 손연재가 단연 눈에 띈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해설위원과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손연재는 발대식에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던 인천아시안게임 후, 4년 뒤인 공영방송 KBS 해설위원으로 아시안게임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MBC 해설진에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스타플레이어 출신이 총출동한다.

남자 농구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농구에서 역사적인 명승부 끝에 금메달을 딴 현주엽 LG세이커스 감독이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남자 배구 해설은 국군체육부대 감독직을 수행 중인 박삼용 위원이, 유도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조준호 위원이 맡았다. 핸드볼은 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연속으로 금메달을 딴 백상서 위원이 나선다.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은 최근 워크숍에서 "정보를 캐스터와 100% 공유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 나름대로 대본도 머릿속에 그려야 고함을 쳐도 내용이 있는 고함이 된다"고 해설 노하우를 밝히기도 했다.

SBS는 '국민타자' 이승엽과 '독수리' 최용수를 해설위원으로 내세워 주목받는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467개를 기록한 이승엽은 해설위원으로 나선 데 대해 "국제대회 중계경험이 풍부한 SBS에서 해설위원을 맡게 돼 부담도 있지만, 명성에 걸맞게 잘 해내서 국민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에 이순철-정우영과 함께 야구 중계를 책임질 예정이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중계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입담을 과시한 축구 부문 최용수 해설위원은 "시청자들이 경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선수 시절의 경험과 저만의 위트를 잘 접목해 친근한 해설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2018 아시안게임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은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모바일 설문 조사업체 오픈서베이는 시청자 1,800명을 대상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청 의향 조사'를 실시, 스포츠 빅 이벤트에 대한 시청자 관심도를 분석해본 결과 무려 시청자 84.8%가 ‘관심을 갖고 시청하겠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스포츠 방송을 즐겨 보지 않더라도 국제적으로 큰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면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시청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청자들이 예상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한국 전체 순위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같은 2위로 나타났다. (43%).

관심도가 높은 야구와 축구 종목에 대해, 야구는 시청자의 59.2%, 축구는 45.5%가 금메달을 예상했다. 야구는 주요 경쟁국인 일본이 ‘사회인 야구’ 출신 선수들 주축으로 출전하였기 때문에 축구보다 금메달을 딸 확률이 높다고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오는 18일 개막해 9월 2일까지 16일간 열리며 45개국이 참가하고 40개 종목에서 총 465경기가 열린다. 이번에 우리나라는 6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