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의사·간호사, 라오스에 수재의연금 640만원 전달

2018-08-13 16:19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봉사자, 자발적 기탁 나서…수년간 라오스 의료진에 기술 전파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신희영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운영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2층 대회의실에서 셍다위 싸이파딧 라오스 보건부 사무관(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수재의연금을 전달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대 의과대학 제공]


서울의대 의사·간호사 28명이 라오스 수재의연금으로 640만원을 기탁했다.

서울의대는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2층 대회의실에서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를 연수하고 있는 셍다위 싸이파딧(Sengdavy Xaypadith) 라오스 보건부 사무관에게 수재의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재의연금은 최근 건설 중이던 댐 붕괴와 폭우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라오스 아타프 주(州) 피해복구를 위해 마련됐다.

이종욱-서울 프로젝트에 봉사활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의사·간호사 28명은 이번 수재의연금 마련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프로젝트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희영 교수는 의연금 전달식에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물질·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을 라오스 주민의 삶의 터전이 속히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셍다위 사무관은 지난 5월부터 서울의대에서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보건의료를 배우고 있으며, 이날 보건부를 대표해 의연금을 수령했다.

한편,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는 열악한 의료기술과 환경에 놓여있는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전파하는 사업이다. 서울의대 출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재직 중 타계한 고(故) 이종욱 박사를 기리는 의미가 담겨있다.

서울의대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라오스 의료진의 보건의료역량을 강화하는 본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