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마약중독자 200명 재활센터 탈출… "절반 붙잡히고 나머지 고속도로 활보"
2018-08-12 14:43
베트남에서 마약 중독자 200명이 재활센터에서 집단 탈출했다.
1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남부 띠엔장성의 한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마약 중독자들이 집단 난동을 벌인 뒤 도망쳤다.
센터 측과 갈등을 빚던 일부 마약 중독자들이 칼과 벽돌 등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고, 다른 중독자들을 선동해 집단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웃통을 벗은 마약 중독자들이 인근 고속도로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재활센터에는 당국으로부터 최대 2년의 치료 명령을 받은 중독자들이 있었다. 가족의 손에 이끌려 입원하거나 자발적으로 재활을 택한 중독자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