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모펀드업계 앞으로 많은 기회 있을 것"

2024-04-25 11:18

투자 계획을 공유하고 있는 비나캐피탈 밴처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에서 사모펀드업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파이낸스(VietnamFinance)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방송 채널 프로그램인 ‘The Finance Street’에 출연한 비나캐피탈 벤처스(VinaCapital Ventures Investment Council)의 앤디 호(Andy Ho) 총책임자는 "경험에 따르면 지난 15~20년 동안 베트남에서 사모펀드 투자 활동이 성장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나캐피탈 벤처스는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에 베트남 대표 철강 기업 호아팟(Hoa Phat)을 비롯, 베트남 3대 귀금속업체 중 한 곳인 푸뉴언 주얼리(Phu Nhuan Jewelry) 및 호안 미(Hoan My) 등에 투자해 성과를 거뒀다.

앤디 호 대표는 사모펀드가 베트남에서 계속 발전할 것이고, 많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제 투자 규모가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5~15년 전에는 사모펀드 자본 지출이 거래당 약 500만~1500만 달러였지만 이제는 거래당 3000만~8000만 달러 규모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사모펀드 자본 흐름의 대부분은 자본금이 5억 달러 이하이고, 매출과 이익이 연간 약 20~30% 증가하는 기업에 집중되어 있다고 전했다.

앤디 호 대표는 "외국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베트남 투자에는 장기적인 비전이 있어야 한다”며 “3~5년만 투자한다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익 증가율이 15~25% 수준에 도달하면 기업을 증권 거래소에 상장해 다른 많은 투자자가 사업 성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앤디 호 대표는 "현재 베트남 기업의 98%는 중소기업 그룹에 속해 있으며 이러한 기업은 연간 20~30% 또는 매출 측면에서 발전하려면 1000만~5000만 달러의 자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네트워크, 새로운 경영진 또는 새로운 공장을 개발해 기업이 운전 자본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일반적으로 투자 금액은 500만~5000만 달러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 기업의 경우에도 사모펀드 투자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상장이 투명성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더 이상 기업평가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