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대 민간기업' 마산그룹, 美 베인캐피털로부터 3500억원 조달

2024-04-24 11:23

마산그룹 산하 윈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3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Masan Group)이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3446억2500만원) 규모의 자본 조달을 완료했다.

2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VietnamPlus)에 따르면 이날 마산그룹은 베인캐피탈로부터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기자본 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산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약 6조2280억동(약 3375억원)의 순현금을 받게 되어 재무 상태를 크게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레버리지와 이자 비용을 줄이기 위한 대체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마산그룹은 식품, 유통, 금융 등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베트남의 선도기업으로서 국제금융시장에서 명망 높은 베트남 브랜드 중 하나다. 지난 2년 동안 마산그룹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15억 달러(약 2조677억원)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2023년 4분기에 마산그룹은 합리적인 조건을 통해 달러로 장기 부채 위험을 100% 헤징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4월 20일 마산그룹의 계열사인 베트남 테콤뱅크(Techcombank)는 15% 비율로 현금 배당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테콤뱅크 지분 19.9%를 소유한 마산그룹은 향후 6개월 동안 1조동 이상의 현금을 확보해, 재무 레버리지 감축에 나설 전망이다.

마산그룹은 2023년 회사의 매출액이 주로 소비자 사업에 힘입어 2022년에 비해 2.7% 증가한 78조2520억동(약 4조2412억원)에 도달하면서 성공적인 해를 보냈다. 마산그룹의 세후 이익은 약 1조9000억동(약 1030억원)에 이르렀고, 잉여 현금 흐름은 2023년에 7조4540억동(약 4040억원)으로 증가했다.

2024년에 마산그룹은 84조~90조동(약 4조5000억~4조8000억원)으로 매출 계획을 설정했다. 세후 이익 목표는 2조2500억~4조200억동(약 1219억~2178억원)으로 2023년 결과에 비해 31~115% 증가한 수치다. 배당금은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