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7조원대 항암제 복제약 ‘CT-P16’ 막바지 개발 돌입

2018-08-10 13:55
포르투갈 등 20여개국 글로벌 3상 임상시험 신청 추진…오리지널약 연매출 7조 넘어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대장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T-P16’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3상 임상시험은 상용화 전 단계다.

CT-P16은 로슈가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항암제 ‘아바스틴’ 복제약이다.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교모세포종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세계 매출액은 약 7조5000억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최근 포르투갈 의약품 허가기관에 CT-P16 3상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이를 시작으로 유럽, 남미 지역 등 각 국가 규제기관에 순차적으로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CT-P16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은 20여개 국가 약 150개 의료기관 등에서 이뤄지게 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국내에서 CT-P16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를 위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개발하고 있다”며 “CT-P16은 경쟁 바이오시밀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