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방장관, 대통령 대면보고 했었다”
2018-08-08 10:29
청와대는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개혁안 발표 전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기무사 해편(解編) 지시 이전에 송 장관의 대면보고가 있었다는 보도를 일부 시인했다.
일부 언론은 이날 송 장관이 문 대통령이 기무사 해편을 지시하기 전날인 지난 2일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기무사의 사령부 체제 유지를 골자로 한 개혁안을 보고한 뒤 재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기무사 해편을 지시했던 지난 3일 송 장관의 대면보고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송영무 장관의 직접 대면 보고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송 장관의 직접 보고를 받고 기무 개혁안을 최종 재가함에 따라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던 송 장관이 유임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