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기무사 인적청산에 "정권 입맛에 맞는 물갈이 안돼"

2018-08-05 16:50
6일 김경수 지사 특검 소환엔 '성역 없는 수사' 촉구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7월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5일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재편에 대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군인들로 기무사를 채우거나, 군을 정권에 길들이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그동안 청와대의 기무사 문건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 해편 지시 등으로 미뤄볼 때 처음부터 기무사 인적 물갈이 결론을 내놓고 국민을 호도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과정을 진행한 것이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겨냥해 "군사기밀 요약본인 기무사 문건이 병역을 거부하고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인사가 있는 민간단체로 넘어가 공개된 것은 군 기강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는 문건 유출 경위와 관련자를 철저히 조사해 법적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을 개혁의 시작의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는 6일 특검에 소환되는 것에 대해선 "드루킹 게이트 관련 의혹들이 밝혀지고 청와대 핵심 인사들의 개입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며 '성역 없는 수사'를 주문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특검수사에 반발하며 압력을 가하면 가할수록 김경수 지사가 공범이라는 확증만 커질 뿐"이라며 "특검 기간을 연장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드루킹 사건의 진실을 남김없이 밝혀야 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