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주문하자 눈앞에 커피 한잔이…" 中 메이퇀 ‘무인배달차’ 공개
2018-07-26 17:51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의 간섭 없이 주행할 수 있는 L4급 기술 적용
현재 시범운행 중인 무인 배달차 '샤오다이'는 하루평균 1000건 주문 배달 중
현재 시범운행 중인 무인 배달차 '샤오다이'는 하루평균 1000건 주문 배달 중
“오늘 이 자리에서 아주 특별한 손님을 소개하겠습니다.”
중국 대표 외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자 O2O(온오프라인 통합) 생활서비스 메이퇀뎬핑(美團点評,이하 메이퇀)의 왕후이원(王慧文) 부총재는 이렇게 말한 후 메이퇀 앱을 열어 등록된 업체에서 커피 한 잔을 주문했다. 10분 후 앞서 언급한 ‘특별한 손님’이 그의 앞에 등장했다. 자동차보다는 작고 장난감이라고 하기엔 큰 해당 물체에서 그는 주문한 커피를 꺼내 들었다.
26일 중국 항저우일보(杭州日報)는 전날 있었던 ‘메이퇀 무인 배달차량 발표회’ 현장을 이렇게 묘사했다. 메이퇀은 이날 처음으로 무인배달차량 서비스가 적용된 주문에서 배달까지의 전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메이퇀은 현재 시범운행 중인 메이퇀의 무인 배달차량 ‘샤오다이(小袋)’ 외에도 메이퇀의 새로운 무인 배달차량과 드론도 공개했다. 이 중 왕 부총재에게 커피를 배달한 차량의 등급은 L4급 기술이 적용됐다. L4는 사실상 완전한 자율주행 단계로서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의 간섭 없이 주행할 수 있는 등급이다.
메이퇀은 향후 3년 안에 중국 주요 도시에서 무인배달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무인배달 서비스를 시범운행하고 있는 상하이의 쑹장대학(松江大学) 학내에서는 하루평균 1000건의 주문이 ‘샤오다이’로 배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