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유지관리 사업 진출

2018-07-26 16:41
해외진출 최초 사례, 동남아시아 모노레일·경전철 시장 진출 청신호

왼쪽부터 싱가포르 SDC(Sentosa Development Corporation) 궉 스위 콴 최고경영자, 모제스 리 이사회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모노레일) 유지관리 사업과 관련, 싱가포르 센토사섬 개발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SDC와 26일(현지시간)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직접 참여해 넓게는 국가 간의 계약으로,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상호 신뢰를 고양시키기 위해 시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실한 계약이행을 약속했다.

국내 도시철도 기관 중 최초로 국제적 명성이 높은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은 지난해 7월 전 세계 10여개 업체와 함께 본격적으로 수주 전에 뛰어들어 엄격한 싱가포르 정부의 평가에서 3호선 모노레일(23.1km. 30역)을 3년간 무사고로 안정성 있게 운영 관리한 점과 국산화 개발, 시스템 적응 능력 등 자체 기술력을 높게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센토사는 최근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2017년 트립 질라(TripZilla)가 선정한 최고의 싱가포르 행선지로서 매년 약 19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센토사 익스프레스는 도로, 케이블카와 함께 본섬을 잇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센토사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총 연장 2.1Km, 4개 역사를 갖춘 모노레일이며, 세계적인 휴양지인 센토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사업이행 범위는 모노레일 관리운영 분야로 사업기간 5년에 총사업비 186억 원으로 연간 40억 원 정도 규모며, 내년 3월부터 사업에 착수하게 되면 도시철도 운영기술에 대하여 센토사 익스프레스와 신뢰감을 구축해 기본 10년 중정비를 포함한 운영전반(연간 100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싱가포르 센토사 유지관리 사업 진출은 도시철도공사가 모노레일 운영과 유지보수 관리 등에 있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로 앞으로 필리핀, 태국, 파나마 등 동남아 모노레일과 경전철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사업 진출은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해외진출 첫 사례로써 대구의 브랜드를 함양시킨 좋은 계기가 됐다”며, “향후 시 차원에서 확장성 있는 해외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 참여 및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