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이 원통한 죽음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게 될 것"

2018-07-24 18:42
"지금은 '멈추지 말고 당당히 나아가' 슬픔 이겨내자"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위로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4일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이 원통한 죽음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면서도 "하지만 지금 우리는 좌절과 분노 대신 노 원내대표가 우리에게 당부한 대로 '멈추지 말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 이 슬픔을 이겨내자. 이게 진보정치 선배에 대한 도리이자 당원의 의리를 다하는 길"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앞서 글에서 "당원 여러분, 노 원내대표가 어제 운명했다. 평생을 일하는 사람을 위해 헌신해 온 우리의 벗, 진보정치의 커다란 별을 잃고 말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고, 너무도 원통하다. 지금도 현실인지 믿기지 않는다"며 "무거운 짐을 나눠 들지 못한 것이 너무나 죄스럽고 그를 외롭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자책을 멈출 수 없다"고도 했다.

정의당은 생전 노동자·시민과 언제나 함께했던 노 원내대표의 뜻을 받들어 시민장례위원을 모시기로 했다. 희망자는 25일 자정까지 정의당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7일이다.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