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관영 “국민의당-바른정당, 정책 통해 화합할 것”
2018-07-15 17:06
매주 화·목 정책 워크숍…수요일 정례의원 오찬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화합 방안을 설명하는 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 외부에 잘못 알려진 오해도 많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항변이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의견 차이 및 정체성 논란도 현재진행형이다. 일각에서는 두 당의 결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는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을 공천 다툼으로 진단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른 배경을 갖고 오랫동안 정치를 해 온 두 당의 의원들이지만 만나서 화합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국민들께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 안의 이념 논쟁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공존하면서 같이 가자는 게 이 당의 창립 취지이고, 각자의 위치에서 영역을 넓혀 나가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나치게 이념을 얘기하면 끝없는 논쟁으로 들어간다”며 “우리가 민생을 살리는 정책을 냈을 때 국민이 ‘개혁적 보수에 가깝다’, ‘합리적 진보에 가깝다’ 등의 평가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오랜 이념 논쟁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및 투표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국민의당 출신이 뭘 한다’, ‘바른정당 출신이 뭘 한다’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출신에 따라 좌우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지도부가 오랜 고민 끝에 그렇게(통합선출·전당원투표+일반국민) 당헌에 규정해놨기 때문에 그대로 가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