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인도상의,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 개최... 양국 경제협력 앞장서기로

2018-07-10 18:00
문재인 대통령·모디 총리 참석... 박용만 회장, 윤부근 부회장 등 양국 기업인 30여명 격려
양국 정상, 주요 협력사업 진행상황 청취 ... 경제협력 확대와 기업활동 지원 의지 표명

대한상공회의소가 인도상의연합회와 공동으로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상의는 실무단 구성, 신규기술 공동프로젝트 추진, 경제인행사 정례화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양국 기업인들도 공동성명을 통해 자동차, 인프라, IT(정보기술), 창업 그리고 혁신생태계 등 5개 분야에서 실무단(Working Group)을 구성키로 했다. 한·인도 기업 및 CEO(최고경영인)들로 구성된 실무단은 향후 분야별 협력방안을 발굴하고 양국 관계자들에게 권고할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미래형제조기술, 로봇, 녹색기술 등 한국과 인도가 중점을 두고 있는 신규 기술분야에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양국 기업인들의 발언 시간도 이어졌다. 현대자동차, 삼성, CJ 등 기업들은 양국 협력사업의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정부 측에 부품 관세지원, 통합부가세(GTS) 인하, 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16여명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선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그룹 회장, 시드하스 벌라 엑스프로 회장, 지오스나 수리 바라 호텔 회장 등 17명이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협력사업 진행상황과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CEO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후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에 수시로 피드백하는 ‘대화 채널’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양국 상의는 5개 워킹 그룹(Working group) 설치, 공동 프로젝트 운영, 기업인 행사 정례화 등 체계적인 운영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라세쉬 샤 인도상의 회장도 “자동차, 전자, 인프라, 방산 제조, 조선, 신재생 에너지는 양국 산업 협력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AI, IoT, 미래 제조업, 로봇틱스, 녹색 기술 등에서는 한국과 긴밀한 협업을 이뤄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