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방안 'FFVD' 의미는? 'CVID'와 뭐가 다르지?
2018-07-04 00:00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6일 세 번째 방북을 앞두고 'FFVD'라는 새로운 비핵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줄곧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를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CVID는 북한이 핵을 완전히 없애고, 미국이 가서 이를 검증하며, 다시는 북한이 핵 개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하게 핵을 폐기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에 합의했다.
당시 CVID 대신 '완전한 비핵화'라는 다소 포괄적 용어가 쓰인데 대해 비판 여론이 일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한이란 말은 '검증 가능'과 '불가역적'을 아우르는 것"이라고 적극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