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독 등 8개국 국민 67% "北, 핵 포기해야"
2024-12-03 16:43
통일연구원, '2024 글로벌 통일인식조사' 공개
응답자 절반 이상 비핵화 실현 가능성에 부정적
응답자 절반 이상 비핵화 실현 가능성에 부정적
미국과 일본, 독일 등 8개국 국민 과반 이상이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일연구원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통일 이야기'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 글로벌 통일인식조사'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67%,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16%로 집계됐다.
북한 비핵화 실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응답자(매우 높다·다소 높다)는 28%에 그쳤다. 이밖에 15%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남북한 통일 당위성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50%(매우 그렇다 23%·다소 그렇다 27%)는 통일을 지지했으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도 20%로 나타났다.
한편 통일연구원과 한국갤럽이 함께 한 이번 설문 조사는 미국 2000명, 일본·독일·베트남·폴란드·영국·프랑스·호주 각 1000명 등 8개국 시민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9∼10월 성·연령·권역별로 비례 구성된 패널에게 온라인으로 묻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02%p(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