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 '쁘라삐룬' 북상…김해공항 항공기 결항·선박 입출항 통제

2018-07-03 14:53
부산, 4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 50~100㎜, 해안가는 150㎜ 이상

[사진=연합뉴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 중인 3일 오후 부산지역은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에 태풍주의보를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부산항만공사는 모든 선박의 입출항을 통제하고 컨테이너부두의 하역작업을 중단했다. 전날 입항해 하역하던 선박들은 이날 오전 3시까지 작업을 마치고 출항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부산지역은 오후 6시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고 오후 9시께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부산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영향으로 4일 새벽까지 부산지역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며, 해안가 등 일부 지역에는 15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부산기상청은 예보했다.

김해공항에는 강풍 등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총 97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결항 항공편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출국·입국 예정자들은 SNS를 통해 "지금 김해공항 하늘에선 도착 비행기들이 죄다 뺑뺑 돌고 있고 출발은 죄다 결항됐다" "김해공항 지연, 결항 통보, 언제 집에 가냐" "지금 김해공항 가야 하는데 큰일이다" "공항으로 가려는 순간 결항 문자 받았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