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파스퇴르, 배달 이유식 사업 진출

2018-06-25 09:29
평택공장에 100억원 투자···유아용 음료·과자 등 간식까지 운영

롯데푸드 파스퇴르 베이비푸드 브랜드 아이생각[사진=롯데푸드 제공]




분유 위주로 유아식 사업을 해온 롯데푸드가 이유식과 유아용 간식까지 아우르는 영유아 종합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베이비푸드 브랜드인 ‘아이생각’을 다음 달 새롭게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베이비푸드는 주로 5~36개월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식품을 뜻한다. 이유식과 유아용 간식을 모두 포함한다.

파스퇴르 아이생각은 유통점을 통해 판매하는 이유식은 물론 주문을 하면 다음날 바로 만들어 배송해주는 배달 이유식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베이비푸드 온라인몰인 ‘아이생각 몰’도 개시한다.

롯데푸드는 아이생각 이유식 제조를 위해 평택공장에 최근 100억원을 투자해 무균 공정 설비 등 최신 베이비푸드 신규 라인을 도입했다. 아이생각 이유식은 유기농 쌀, 무항생제 육류, 국내산 채소 등의 원재료를 무균 공정으로 제조한다. 환경 호르몬 걱정 없이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PP재질 용기에 1/2인분 2개입 포장으로 양 조절이 편리하다. 배달 이유식은 공장에서 택배로 배송한다.

5개월에서 14개월까지 유아를 대상으로 미음 같은 초기 이유식에서부터 묽은 죽, 죽, 진밥까지 단계별 식단을 제공한다.

롯데푸드는 2023년까지 아이생각을 1000억원 브랜드로 육성하고 파스퇴르의 신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유식뿐 아니라 유아용 음료와 과자 등 간식까지 라인을 확대해 베이비푸드 전반으로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파스퇴르 분유 이용객이 이유식으로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생각을 이용할 수 있어 베이비푸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회사 관계자는 “파스퇴르 아이생각은 깐깐한 원칙으로 영유아 식품 제조기준을 준수해 제대로 만든 이유식”이라며 “아이생각을 내 아이에게 믿고 먹일 수 있는 영유아 종합식품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파스퇴르 아이생각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기간 동안 일주일분 주문하면 같은 양을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를 벌인다. 2만5000명 규모의 소비자 체험단도 운영한다. 베이비푸드 생산 라인을 직접 볼 수 있는 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