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발병률 낮추는 아스피린, 한국에서는 안 판다?

2018-06-21 16:05

[아스피린]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면 위암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아스피린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코리아는 지난 2016년 12월 아스피린 일부 제품의 용출률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자진 회수했다.

용출률은 약을 먹었을 때 약의 유효 성분이 체내에서 방출되는 비율을 말한다. 약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

제품 회수 이후 일부 약국에 남아있던 재고 물량까지 소진됨에 따라 1년 넘게 아스피린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엘코리아 측은 올해 하반기에나 아스피린이 다시 시중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1저자 김민형 연구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46만1489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7년간(2007~2013) 추적한 결과 아스피린 누적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됐다.

연구 결과를 보면 1~2년간 누적 사용한 경우 4%, 2~3년간 15%, 3~4년간 21%, 4~5년간 37%로 사용 기간에 비례해 발병률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