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꼭 참석하고 싶다" 법원에 호소
2018-06-20 17:31
변호인 "개인문제 떠나 한국 롯데에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 야기"
검찰 "경영권 분쟁 일단락됐다고 주장 보석 안 돼"
검찰 "경영권 분쟁 일단락됐다고 주장 보석 안 돼"
박근혜 정부에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곧 있을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20일 서울고법 형사8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신 회장의 변호인은 그가 도망과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회장의 해임과 자신의 이사 선임 안건을 제출해 둔 상태다. 신 회장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주주들의 설득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총 일자는 오는 29일이나 30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의 변호인은 "만일 피고인이 해임되는 경우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한국 롯데 입장에서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 회장은 어렵다면 전화로라도 입장을 전달하고 싶다며 거듭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호소했다.
다만 검찰은 "피고인은 그간 재판에서도 신동주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고 수차례 주장해왔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