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지방선거 끝나자마자 '떠난 이호철·돌아온 양정철'
2018-06-20 15:07
이호철 전 민정수석 14일 홀연 중동행…양정철 전 비서관 16일 일본서 귀국
‘떠난 자와 돌아온 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행보가 교묘하게 엇갈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바로 그들이다.
이호철 전 수석은 지방선거 바로 다음날인 지난 14일 홀연히 중동으로 떠났고, 양정철 전 비서관은 지난 16일 일본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귀국했다.
두 사람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국정2기가 새롭게 시작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노무현·문재인의 정치적 꿈과 국정철학을 개혁 골든타임 내에 완수하기 위해,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최측근의 구원 등판이 절실하다는 요구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 전 수석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민주당의 동진, 특히 부산 교두보 마련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탄생의 일등공신이며, 부산에 파란 바람을 일으키는 데 막후 역할을 했다.
그는 경선 때부터 ‘우리는 한팀’이라는 ‘원팀’ 운동을 기획해 실행했다. 경선 후 모든 주자들이 본선 승리를 위해 함께 협력하자는 책임감을 갖고 ‘한 몸’처럼 움직인 것이다.
그 결과 민주당 후보가 처음으로 부산시장에 당선됐고,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 중 13곳과 42개 시의원 선거 중 38곳을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축포가 다 꺼지기도 전에 선거 다음날인 14일 새벽, 이 전 수석은 측근 몇 명에게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중동으로 출국했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이미 몇 달 전부터 계획된 여행 일정’이다. 이 전 수석은 오거돈 부산 시장 취임일 이후인 다음 달 2일경에나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대선 후에도 "자유를 위해 먼 길을 떠난다"며 홀연히 출국했다. 논공행상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도된 행보다.
지난해 대선 이후 줄곧 해외를 떠돌던 또 한사람의 ‘방랑자’ 양 전 비서관은 지난 16일 귀국했다. 악화된 건강을 돌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는 지난해 대선 직후인 5월 25일 뉴질랜드로 출국한 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SAIS)과 일본 게이오대학에 적을 두고, 1년 넘게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해외 유랑' 생활을 해왔다.
두 사람 모두 ‘백의종군’ 원칙을 확고히 지키겠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지방선거 이후 개각과 청와대 조직개편,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 등 굵직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남아 있어 이들의 역할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수석의 경우 청와대 차출이나 총선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정작 본인은 묵묵부답이다.
양 전 비서관도 "해외에 나가면 고생이고, 국내에 있으면 주목을 받아 편히 있을 곳이 없다"며 "당분간 국내에 머물러 보려 하지만, 다시 나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행보가 교묘하게 엇갈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바로 그들이다.
두 사람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국정2기가 새롭게 시작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노무현·문재인의 정치적 꿈과 국정철학을 개혁 골든타임 내에 완수하기 위해,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최측근의 구원 등판이 절실하다는 요구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그는 경선 때부터 ‘우리는 한팀’이라는 ‘원팀’ 운동을 기획해 실행했다. 경선 후 모든 주자들이 본선 승리를 위해 함께 협력하자는 책임감을 갖고 ‘한 몸’처럼 움직인 것이다.
그 결과 민주당 후보가 처음으로 부산시장에 당선됐고,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 중 13곳과 42개 시의원 선거 중 38곳을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축포가 다 꺼지기도 전에 선거 다음날인 14일 새벽, 이 전 수석은 측근 몇 명에게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중동으로 출국했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이미 몇 달 전부터 계획된 여행 일정’이다. 이 전 수석은 오거돈 부산 시장 취임일 이후인 다음 달 2일경에나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대선 후에도 "자유를 위해 먼 길을 떠난다"며 홀연히 출국했다. 논공행상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도된 행보다.
지난해 대선 이후 줄곧 해외를 떠돌던 또 한사람의 ‘방랑자’ 양 전 비서관은 지난 16일 귀국했다. 악화된 건강을 돌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는 지난해 대선 직후인 5월 25일 뉴질랜드로 출국한 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SAIS)과 일본 게이오대학에 적을 두고, 1년 넘게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해외 유랑' 생활을 해왔다.
두 사람 모두 ‘백의종군’ 원칙을 확고히 지키겠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지방선거 이후 개각과 청와대 조직개편,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 등 굵직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남아 있어 이들의 역할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수석의 경우 청와대 차출이나 총선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정작 본인은 묵묵부답이다.
양 전 비서관도 "해외에 나가면 고생이고, 국내에 있으면 주목을 받아 편히 있을 곳이 없다"며 "당분간 국내에 머물러 보려 하지만, 다시 나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