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세계랭킹 1위 탈환’ 더스틴 존슨, ‘US오픈 기다려’

2018-06-11 10:24

[더스틴 존슨.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더스틴 존슨(미국)이 한 달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며 가장 높은 곳에 다시 섰다.

존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존슨은 2위 앤드루 퍼트넘(미국)을 6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올랐던 존슨은 통산 18승째를 달성했다.

또한 존슨은 지난 5월14일부터 저스틴 토마스(미국)에게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한 달 만에 다시 가져왔다. 앞서 존슨은 64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존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의미가 있다. 나는 긴 여정 끝에 그 자리에 올랐고, 오랜 시간 유지했다. 토마스에게 잠시 내줬었지만, 자리를 되찾아 좋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에 토마스는 출전하지 않았다. 

4라운드에서 존슨은 세계랭킹 1위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존슨은 마지막 18번 홀(파4)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서 9번 아이언으로171야드(156m)짜리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을 열광시켰다. 존슨은 “하루를 멋지게 마무리했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오는 15일 시작되는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되찾은 것도 큰 수확이다.

2016년 US오픈 우승자인 존슨은 “다음 주에 우승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한 것처럼 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12위(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에 올랐고, 2017년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30위(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한 가운데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제임스 한은 각각 공동 18위(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 공동 45위(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