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0년 만에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1,2라운드부터 두 개의 높은 산을 만났다. 같은 조에 편성된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2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8일(한국시간) 발표한 제118회 US오픈 1, 2라운드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우즈는 15일 오전 2시47분에 토마스, 존슨과 함께 라운드를 시작한다. 2018 US오픈은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2008년 US오픈에서 개인 통산 14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던 우즈는 1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2015년 워싱턴주 챔버스 베이에서 열렸던 US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것이 가장 최근 출전이다.

현재 세계 랭킹 80위인 우즈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4월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32위에 올랐다. 부활한 우즈가 1,2위 토마스, 존슨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지가 큰 관심사다.

최고의 무대인 US오픈답게 흥미로운 조가 많다. 필 미켈슨(미국)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14일 오후 9시2분에 경기를 치른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한 미켈슨은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US오픈만을 남겨 놓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그랜드 슬램 후보들이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스피스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대기록을 달성한다. 매킬로이와 스피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5번째로 한 조가 됐다.

지난해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제이슨 데이(호주), 버바 왓슨(미국)과 한 조로 묶였고, 스페인 선수인 존 람, 세르히오 가르시아, 라파 카브레라 베요도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김시우는 리하오퉁(중국), 키라덱 아피반랏(태국) 임성재는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매슈 월리스(잉글랜드) 박성준은 티머시 윌킨슨(뉴질랜드), 밴 신타로(미국)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