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백신명가’ 올라선다…4번째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허가

2018-06-05 10:59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 공급 예정…백신사업부문 내달 1일 기일로 분사

경기 성남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Eco-Lab’. [사진=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네 번째 백신 국내 시판허가를 승인받으면서 백신 명가로서의 입지를 세워가고 있다.

SK케미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SK케미칼은 현재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스카이셀플루’,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등 3개 제품을 국내 판매하고 있으며, 스카이바리셀라는 네 번째 허가 백신이다.

스카이바리셀라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 국내외 19개 병원에서 만 12개월 이상~12세 미만 총 499명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국가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수두 예방에 대한 면역원성과 안전성 등이 확인됐다.

이번 허가로 국가출하승인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병·의원으로 제품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스카이바리셀라 글로벌 진출도 동시 타진할 계획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의약품에 대해 심사기간을 단축하고 실사를 면제하는 등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개발도상국이 늘고 있어 국내 의약품 해외 진출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수두백신 상용화로 수익 다각화와 해외 진출 가속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과 함께 필수 접종 백신 개발에도 매진해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하고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총 4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며 백신 개발에 몰입해왔다. 경북 안동 백신공장에는 국내에서 개발 가능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은 사업 전문성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내달 1일을 기일로 분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