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모범생' 제약·바이오 기업 살펴보니...'지배구조' 변화가 핵심
2024-11-10 16:32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HK이노엔·SK케미칼·동아쏘시오 3곳만 'A+'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지배구조 개선에 힘쓴 기업들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등급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 중 SK케미칼, 동아쏘시오홀딩스, HK이노엔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A+ 등급(매우 우수)을 받았다.
HK이노엔과 SK케미칼의 경우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점이 주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K케미칼 역시 지난해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던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A+등급을 획득하며 종합 A+등급을 달성했다. 투명한 이사회 경영을 위한 지속적인 거버넌스 선진화 노력이 지배구조 부문 평가점수 상향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케미칼은 올해 이사회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도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통합등급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높은 A+로 평가받았다. 환경 부문은 B+에서 A로 등급이 올랐고, 지배구조 부문은 A에서 A+로 상향, 사회 부문은 A+ 등급을 받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배구조 부문에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하고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ESG 활동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