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200억원 규모 상생협력 펀드 운영 개시

2018-06-03 12:36
운전기사 화물차 구입·중소 물류기업 경영자금 대출시 이자 일부 지원

구형준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오른쪽)과 펀드 지원 첫 번째 수혜자인 화물차 운전기사 김광규 씨(왼쪽)가 지난 1일 경기 화성시 향남물류센터에서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화물차 운전기사와 중소 물류 협력사를 돕기 위한 2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 운영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상생협력 펀드는 운전기사의 화물차 구입과 중소 물류기업의 경영에 필요한 자금 대출 시 일정 이자를 부담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은행에 예치한 200억원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활용해 중소 물류인의 대출이자 중 20%를 지원한다.

수혜자는 펀드 지원 신청자 중 현대글로비스 내부 심의위원회와 대출기관의 심사를 거쳐 결정되며 연간 50여 명의 운전기사와 10여 개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예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일 경기 화성시 향남물류센터에서 상생협력 펀드 첫 지원 대상자로 26년간 화물차를 운전하며 2013년부터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운송을 맡고 있는 김광규 씨를 선정하고 지원금을 전달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상생협력 펀드는 운전기사의 생계를 책임지는 화물차 구입과 중소 협력사의 경영자금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상생경영 강화 프로그램들이 물류산업계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의미 있는 시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