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속 버디’ 김나리 ·조정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1R 선두

2018-06-01 17:58

[김나리. 사진=KLPGA 제공]

‘7연속 버디’를 기록한 김나리와 조정민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첫째 날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나리는 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CC에서 열린 제8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파72 ·6319야드)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조정민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9번 홀(파5)까지 파 행진을 펼쳤던 김나리는 10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4)까지 7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짜릿한 ‘버디 쇼’를 연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기록은 2015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조윤지, 2017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고진영이 기록했던 8개홀 연속 버디다.

1라운드 후 김나리는 “개인적으로 4개 홀까지 연속으로 버디를 잡은 기억이 있다. 기록을 의식하고 치지는 않았다”며 “퍼터가 잘됐고 샷도 홀컵에 붙은 게 3~4개 정도 있었다. 나머지도 4~5m 안쪽으로 붙었다 ‘왜 이렇게 잘 들어가지’라고 생각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오후조에서 경기를 한 조정민은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나섰다. 2012년 KLPGA에 입회한 조정민은 국내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조정민은 2018 시즌 열린 KLPGA 10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 상금 7355만7280원을 기록하며 30위를 마크 중이다.

남은 2,3라운드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선두 그룹을 바짝 추격했다. 김지현2가 우승할 경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2승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인주연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장하나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