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개별공시지가] 서울서 가장 많이 오른 곳 '마포구'
2018-05-30 11:15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5년 연속 땅값 1위
"주거지역은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가장 비싸"
"주거지역은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가장 비싸"
서울시가 30일 발표한 2018년 개별 공시지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마포구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11.89% 올라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8.76%), 용산구와 성동구(8.14%), 강남구(7.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아현동, 신수동, 염리동 등 기존 노후 주택지역의 정비사업이 착공에 들어가고 홍대 입구 주변 상권이 연남동과 상수동으로 확장돼 전반적으로 마포구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반포동과 잠원동 등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급속히 추진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이 토지가격과 단독주택부지 토지 등에 영향을 끼쳤다. 또 우면동과 신원동 등 공공주택지구 활성화와 주변 농지의 가격상승도 반영됐다.
용산구는 이태원에서 한강진역에 이르는 상업지대가 활성화되면서 지가상승을 주도했다. 성동구의 경우 성수역 인근 카페거리와 준공업지역 내 일부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지가현실화가 반영됐다. 또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성수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그리고 하왕십리동 일대 왕십리 뉴타운3구역 개발이 지가상승에 반영됐다.
강남구는 세곡동과 자곡동, 율현동 등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의 사업 단계별 시점 가격이 반영됐고 수서역세권 복합개발과 현대자동차부지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요인이 땅값을 올렸다.
주거지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아파트로 ㎡당 1460만원(3.3㎡당 4818만원)으로 조사됐다. 상업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중구 충무로1가 24-2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전년 대비 6.16% 상승한 ㎡당 9130만원(3.3㎡당 3억129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시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6.84%(2017년도 상승률 5.26%)로 전년도 상승폭에 비해 1.58%포인트 상승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주거지역 6.86%, 상업지역 6.91%, 공업지역 6.37%, 녹지지역 6.33% 올랐다.
결정·공시 대상 토지 89만8229필지 중 97%인 86만6271필지가 상승했고 3900필지가 토지이동으로 새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개별 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나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오는 7월 2일까지 자치구나 동 주민센터 등에 이의신청서를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