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처님 자비에 한반도 평화·번영 맞이하길"
2018-05-22 10:30
"나쁜 인연도 좋은 인연으로 바뀔 수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우리가 노력하면 나쁜 인연도 좋은 인연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요즘 세상의 모든 존재가 서로 연관돼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절실히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공휴일 표기상 명칭인 '석가탄신일'을 불교계가 사용해온 부처님오신날로 통일한 이후 처음 맞이하는 특별한 날이다.
이어 "불교는 우리에게 하나의 종교를 넘어 그 자체로 소중한 정신이자 문화"라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올바름을 실천하는 '파사현정', 생명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자비행'은 사회를 성숙시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처님 마음을 실천하고 우리에게 전해주신 고승대덕 스님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전국 사찰에서 타종과 예불로 간절히 기도해 주신 불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