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사리 환지본처 과정서 김건희 여사 큰 역할"
2024-05-15 15:58
尹, 봉축 법요식 앞서 사전 환담…"불교계 기여 영광"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신적 지주인 종정 성파대종사를 예방했다"며 "대통령은 22년 4월 당선인 시절에 통도사를 방문해 성파스님을 예방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진우스님 등 조계종 주요 인사들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정각회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과 사전 환담을 진행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진우스님은 사전 환담에서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 올 수 있었다"며 "불교계에서도 크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 관계가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불교계에 기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달 18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 나옹선사와 지공선사의 사리 등을 돌려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안팎으로 어려움이 큰 지금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이 이 나라에 큰 빛이 돼 평화롭고 행복한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한다"며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며 올바른 국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다"며 “대한민국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고 퇴장하면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악수했다.